윤이나 키 프로 골프선수 고향 프로필 신장 학력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로 발돋움한 신인 윤이나(나이는 19세)가 뒤늦게 오구 플레이를 고백하고, 자숙의 뜻으로 당분간 대회 출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답니다.


윤이나는 25일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답니다. “지난달 16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공을 찾던 중에, 앞쪽 깊은 러프에 공이 있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그것이 저의 공인 줄 오해하고 플레이를 진행했던 것이다”며 “그러나 곧 저의 공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아 결국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플레이를 이어갔던 상황이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던 것이다”면서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협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정말로 받겠다”며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 날들을 처음부터 되짚어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바로 갖겠다”고 했답니ㅏㄷ.

크라우닝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라운드가 열린 지난 14일,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윤이나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답니다. 윤이나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 그린에 올랐을 때 자신의 볼이 아닌 볼로 플레이한 사실을 알게 됐던 것이며, 그 볼은 동반자들의 볼이 아니라 러프에 버려져 있던 볼이었다고 한답니다. 해당 사실을 한 달간 숨겼던 윤이나는 지난 15일 한국여자오픈을 주최한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했답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18일 윤이나의 한국여자오픈 기록을 컷 탈락에서 실격으로 수정했다고 통보했답니다.


한편, 윤이나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위(263.7야드), 신인상 랭킹 2위, 상금 랭킹 6위(3억8천만원)를 달리고 있답니다. 지난 17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와 주목을 받았답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랍니다.